사상 처음 ‘e북>종이책’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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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서점 아마존 올 성탄절 판매량

올해 성탄절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전자책(e북)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7일(현지 시간) “성탄절 하루 동안 판매된 e북이 종이책 판매량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e북 리더기인 킨들이 아마존 역사상 가장 훌륭한 품목이 됐다”면서 “성탄절 판매 역사상 올해 처음 킨들 책 판매량이 종이책을 초과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e북은 킨들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로도 읽을 수 있다. 현재 e북 리더기 시장은 아마존의 킨들이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소니 리더기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이 새 리더기인 누크(Nook)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의 두 배 수준인 70만 종의 e북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는 올해 미국에서 300만 대의 e북 리더기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하고, 내년에는 판매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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