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줄여라” …일본 국회의원 퍼스트클래스 금지령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8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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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들의 퍼스트클래스 이용이 금지된다. 또 방문국 재외공관의 접대도 일체 받지 못하도록 했다.
일본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7일 연립정부 파트너인 사민당과 국민신당과 합의해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공무로 해외출장을 나갈 때 퍼스트클래스 대신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대사관 등 재외공관으로부터 식사 등을 대접받는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
눈 덩이처럼 불어나고 재정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다. 민주당은 향후 야당인 자민당에도 이런 방침을 적용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정부에도 퍼스트클래스 이용 자제를 촉구할 예정이다.
일본 국회의원의 세비 및 여비 관련 규정에 따르면 외국 방문 시 의장은 총리급, 부의장과 기타 의원은 각료급 대우를 각각 받게 돼 있다. 일본 각료들은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고 있어 일반 의원들도 같은 등급의 좌석을 이용해왔다.
한편 국내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장관급 대우를 받기 때문에 일본처럼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해왔으나 올해 들어 환율이 급등하자 비즈니스를 타도록 권고안을 만들어 이미 시행중이다.
도쿄=김창원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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