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간 파병 감사” 회담 의제에 없었는데 언급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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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한미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의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께서 아프간에 지방재건팀(PRT)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이러한 중요한 기여는 아프간 능력 배양에 도움이 될 것이고 아프간에서의 우리의 목적 달성에 필수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정상회담에 앞서 아프간 파병 문제는 한국과 아프간 정부의 문제이며 회담 의제가 아니라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회담 도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먼저 “한국이 그런 결정을 내려줘 고맙다”고 말을 꺼냈고 이 대통령도 아프간 파병 계획을 간단히 설명했다고 한다.

이는 우리 정부의 아프간 파병 결정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미국 내에도 이를 홍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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