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속도 더딜것” 아마노 OECD 사무차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은 만큼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리오 아마노 OECD 사무차장은 15일 서울에서 열린 ‘민간투자사업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9월 초부터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여러 역풍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수익이 줄고 실업률이 올라가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민간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강력한 재정부양책이 필요하고 확장적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노 사무차장은 또 “아직 위기가 끝나진 않았지만 반년 전과 비교해 낙관적 징후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정부 지원에 대한 출구전략도 조심스럽게 점검할 시간”이라고 제안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