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방송, 광고시간 줄여 시청자 잡는다

  • 입력 2009년 9월 23일 09시 33분


미국 ABC방송이 다른 방송사로 시청자들을 뺏기지 않도록 프로그램 중간에 넣는 광고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2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ABC는 올 가을 새로 방영되는 코미디와 드라마 프로그램 8편의 첫 방송분에 들어가는 광고 편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코미디의 경우 프로그램 시작 후 8분 만에 방영하는 첫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ABC는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광고시간에 경쟁 방송사로 채널을 돌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 베이더 편성 최고책임자는 "쇼가 시작할 때 시청자를 좀 더 오랫동안 붙잡아두면 계속 그 프로그램을 시청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고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코미디는 약 3분, 드라마는 약 5분씩 길어진다.

특히 이 방송이 야심 차게 준비한 드라마 시리즈 `플래시포워드'의 24일 첫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시작 후 18분 동안 광고 없이 드라마가 계속될 예정이다.

ABC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새 프로그램의 첫 방송분에서 아예 광고를 없애는 생각마저 했었다고 LAT는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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