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주치의 “마라도나, 더 이상 마약 안해”

  • 입력 2009년 9월 1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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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더 이상 마약에 의존하지 않는다."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연패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48)의 주치의가 일부에서 제기된 ´마약복용설´을 부인했다.

마라도나 감독의 주치의인 알프레도 카에 박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C5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라도나 감독은 더 이상 마약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한 마라도나 감독은 과도한 비만 증세와 코카인 복용 등으로 8차례나 병원을 드나들었다.

하지만 카에 박사는 지난해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마라도나 감독이 절제된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에 박사는 마라도나 감독이 지난 10일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예선 15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탈리아의 휴양지 메라노로 떠난 것에 대해서도 "비만 치료를 위해 이미 예정된 일정을 추진했을 뿐"이라며 "마라도나 감독은 메라노에서 온천과 병원에서 비만과 스트레스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6일 안방인 로사리오에서 라이벌 브라질에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데 이어 파라과이에도 져 예선 전적 6승4무6패 승점 22점, 5위로 처져 있다.

아르헨티나가 남은 예선 4경기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4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지만, 현재 우루과이(5승6무5패 승점 21. 득실차 +8. 6위), 베네수엘라(6승3무7패 승점 21. 득실차 -5. 7위) 등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어 본선 진출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상태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에 총 14회 진출했으며, 지난 1974서독월드컵 이후 2006독일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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