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네디 前대통령 동생 유니스 케네디 별세

  • 입력 2009년 8월 12일 02시 50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장모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씨(사진)가 11일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이 통신은 슈라이버 씨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코드 병원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케네디가(家) 9남매 중 다섯째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누나이기도 한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뇌중풍(뇌졸중)으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였다. 딸 마리아 씨는 TV 앵커 출신으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결혼했다.

1944년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슈라이버 씨는 국무부, 여성단체,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사회활동에 관심을 가져 1963년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 창립을 주도했다. 언니 로즈메리 씨가 정신지체 장애인인 슈라이버 씨는 1968년 정신지체 장애인 특수올림픽을 만들었고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후원자로 일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4년 ‘대통령이 주는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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