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미녀 정치인들

  • 입력 2009년 8월 2일 15시 17분


한나라당 나경원(좌)과 조윤선 의원(우).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나라당 나경원(좌)과 조윤선 의원(우). 동아일보 자료사진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이탈리아 카르파냐 장관. (왼쪽부터 차례로)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이탈리아 카르파냐 장관. (왼쪽부터 차례로)
정권교체를 노리는 일본 민주당은 최근 연립여당 대표의 도쿄 지역구에 미녀 후보를 공천했다. 바로 아나운서로 유명해진 아오키 아이(靑木愛) 후보다. 그런가 하면 7월 초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는 상반신 누드모델 출신인 마랴 카르파냐 평등장관이 주최국 '임시 영부인' 자격으로 활동하는 등 최근 들어 미녀 정치인들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딱딱하기만 한 정치판에 화려하게 등장한 미녀 정치인에는 누가 더 있을까. 세계 정계를 주름잡는 그녀들의 정체를 알아보자.

나경원, 조윤선 등 국내 미녀 의원들

국내 대표 미녀 정치인을 꼽는다면 얼마 전 패션지 화보를 촬영했던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꼽을 수 있다.

나경원 의원은 포털 사이트 블로그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 '여신님'으로 불린다. "김태희보다 빛난다", "웃으니까 모니터가 환해진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을 보면 분명히 불특정 다수의 추종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 의원은 벨기에 디자이너가 만든 우아한 검정 롱스커트를 입고 패션잡지 엘르(ELLE) '2009 대한민국 파워우먼의 초상'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은 나 의원 추종자들 사이에서는 필수 컬렉션이 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나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관심거리가 되지만 이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나친 관심이 허위 소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술판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숨겨진 후원자다" 등이 그것이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나 의원을 '관기' '애첩'이라고 빗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어쨌거나 지금 나 의원은 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설,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설이 한꺼번에 나올 정도로 거물로 성장했다.

나 의원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 대변인이 된 조윤선 의원의 미모도 화제다.

시티은행 부행장 출신인 조 의원이 대변인이 되자 다수의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이 열렬히 환영했다는 후문이다. 예쁜 조 의원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 조 의원이 대변인이 되자 많은 언론이 '미인 대변인의 계보를 이었다'고 평했다. 다만, 조 의원은 실물에 비해 '화면 발'이 안 받쳐주는 까닭에 많은 기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미모의 아나운서 출신인 민주당의 차영 전 대변인, 지난 총선에서 나 의원과 서울 중구에서 맞붙은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도 미인 정치인이다. 당시 서울 중구는 '미녀들의 격전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MBC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김은혜 부대변인도 화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외모만 아름답다고 '여신'이 되는 건 아니다. 여성 정치인 A, B 의원도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졌지만, 외모와는 달리 거친 말과 행동으로 '심술궂은 아줌마 이미지'라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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