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07년 가구당 평균소득 19년 전 수준으로 떨어져

  • 입력 2009년 5월 23일 02시 59분


일본의 2007년 가구당 평균소득이 19년 전인 1988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후생노동성이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6, 7월에 샘플 조사방법으로 실시한 국민생활 기초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07년 가구당 평균소득은 556만2000엔(약 7367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1.9%(10만6000엔) 줄어들었다.

후생노동성은 “생계 책임자의 소득이 감소하고 소득이 적은 고령자 가구가 늘어난 것이 가구당 소득감소의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노동자의 3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어난 데다 당시 실적이 나빴던 상당수 중소기업이 보너스를 줄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기본적으로는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1990년 4027만여 가구에서 2006년에는 4753만여 가구로 늘어난 게 가구별 소득을 떨어뜨렸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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