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이 USA투데이와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20, 21일 실시해 26일 공개한 전화설문 여론조사에서 미셸 여사(사진)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못하고 있다”는 답은 8%에 그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56%(23일)를 크게 웃돈다.
미셸 여사 지지자들은 당적별로는 민주당원 94%, 공화당원은 64%가 긍정적인 평가를 해 초당적인 경향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원은 10명 중 아홉 명꼴인 90% 지지를 받았지만 공화당원 지지는 4명에 한 명꼴인 25%에 그친 점과 대조적이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다행히 미셸 여사가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미셸 여사가 퍼스트레이디 중 최고 기록은 아니다. 역대 최고는 2005년 1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가 기록한 85%였다. 빌 클린턴 대통령 부인 시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1999년 2월 80%의 지지율을 올린 적이 있다. 낸시 레이건, 로절린 카터, 팻 닉슨 여사의 경우 지지율이 60%를 넘은 적이 없고,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는 1940년 2월 68%의 지지율을 기록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