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프 스캔들’로 피해…펀드운영자 자살 파문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2시 58분


미국 월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인 버나드 매도프 스캔들로 거액의 손실을 본 프랑스인 펀드 운영자가 자살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계 투자회사인 액세스 인터내셔널 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르네티에리 마공 드 라 빌위셰(65) 씨가 23일 뉴욕 맨해튼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운영하는 액세스 인터내셔널은 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도프 사기 사건과 관련해 14억 달러를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명문가 출신으로 추정되는 드 라 빌위셰 씨가 운영한 펀드는 유럽의 상류층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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