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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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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親탁신계 선출땐 다시 투쟁”
공항 폐쇄로 이어졌던 태국 소요사태가 헌법재판소의 집권여당 해산 결정 이후 진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 의회는 8일부터 열리는 임시의회에서 차기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다. 폐쇄됐던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도 3일 반정부 시위대가 물러감에 따라 부분적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이루어지고 있다.
차와랏 찬위라꾼 총리 대행은 3일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힘(PPP)’당 해산과 솜차이 웡사왓 총리의 정치 활동을 금지했지만 의회를 해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에는 찰레늠 유밤룽 보건부 장관과 산티 쁘롬판 교통부 장관 등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가까운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는 친탁신계 인물이 총리로 선출되면 다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정국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을 점거해 온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농성을 풀고 공항을 떠났다. 타이항공을 비롯한 일부 여객기들은 이날 수완나품 공항을 떠나 목적지로 향했다.
방콕=주성하 특파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