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 케리 - 리처드슨 등 5명 거론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 외교안보 라인

게이츠 국방 유임 가능성

힐 차관보도 자리 지킬 듯


외교안보 분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외교안보 라인에 누구를 앉힐 것인지가 중요하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65) 상원의원과 빌 리처드슨(61) 뉴멕시코 주지사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AFP통신은 “케리 의원은 프랑스어에 능하고 코즈모폴리턴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대사를 지냈고 오랫동안 북한 수단 쿠바 이라크 관련 현안을 중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사람과 함께 리처드 루거(76) 공화당 상원의원을 주요 후보로 꼽았다. 스트로브 탤벗(62) 전 국무부 부장관, 리처드 홀브룩(67)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한반도정책 라인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교체된다면 오바마 당선인 캠프에서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한 제프리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한반도정책팀장을 맡았던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성 김(김성용) 대북특사, 커트 통 국무부 한국과장, 에릭 리처드슨 북한팀장 등 직업 외교관으로 구성된 실무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방부 장관에는 로버트 게이츠(64) 현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하지만 게이츠 장관이 유임 제의를 고사할 경우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이라크전쟁에 비판적인 척 헤이글(62) 상원의원이 유력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망했다.

이 밖에 오바마 당선인과 함께 상원에서 이라크 철군계획안을 작성했던 잭 리드(59) 민주당 상원의원, 리처드 댄지그(64) 전 해군장관이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콜린 파월(71) 전 국무부 장관이 국방장관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존스(65)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 존 해머(58) 전 국방부 부장관도 언급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수전 라이스(44·여) 전 국무부 차관보와 제임스 스타인버그(57)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오바마 캠프의 외교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레고리 크레이그(64)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이름도 흘러나온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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