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변화가 찾아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오바마 당선 연설 주요내용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가치 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밤 일리노이 주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행한 당선 연설에서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다”며 모두 단결해 새로운 미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룬 성취로 미국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하나의 미국이 될 것입니다. 당파주의와 편협함의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호소했듯이 우리는 적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가치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나는 오늘 승리가 여러분의 것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밤 우리는 축하하고 있지만 최악의 금융위기와 2개의 전쟁, 환경 문제 등 내일부터 우리가 직면할 도전은 우리 세대에서 가장 험난한 도전들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도 험난하겠지만 언젠가는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며 나는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금융위기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 있다면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만 번영을 누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발전하거나 후퇴합니다.

오늘 밤 우리 자녀가 다음 세기에 어떤 변화를 목격할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고, 자녀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고, 우리는 하나라는 근본적인 믿음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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