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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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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수신료 환원 방법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검토하기로 했으나 고모리 시게타카(小森重隆) 경영위원장은 “환원은 간접적인 형태가 아니라 수신료 인하를 뜻한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전했다.
수신료 인하는 1950년 방송법 제정으로 NHK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차기 경영계획에는 수신료 납부율을 3년 후 75%, 5년 후 78%로 각각 끌어올리는 한편 현재 17개사에 달하는 자회사를 5년간 12개 정도로 정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수신료 인하 계획은 경영위가 NHK 집행부 안을 처음으로 수정 의결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당초 NHK 집행부는 80세 이상 고령자의 수신료 면제 등으로 연간 100억 엔가량을 환원한다는 안을 내놓았으나 경영위가 “내용이 미흡하다”며 ‘10% 환원’을 명시한 것.
NHK의 수신료 인하 문제는 지난해 6월 후지필름홀딩스 사장인 고모리 경영위원장이 취임한 이래 논란이 거듭되다 결국 경영위원회가 ‘강경 수단’을 동원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