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린스턴大 ‘경제학 명가’로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5명 노벨상 받아… 10명 배출 시카고大 이어 2위에

미국 프린스턴대가 올해 폴 크루그먼 교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으로 대학별 교수진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배출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프린스턴대는 지난해에도 에릭 매스킨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1위는 10명의 수상자를 낸 시카고대.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가 각각 4명으로 공동 3위다.

이와 관련해 크루그먼 교수는 13일 수상축하 파티에서 “세계 최고의 프린스턴대 경제학부 소속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팩슨 프린스턴대 경제학부장은 “(크루그먼 교수의 수상으로) 대학원 지원자가 늘고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46년 설립된 프린스턴대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하는 미국 대학 순위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프린스턴대는 전 분야에 걸친 교수진 노벨상 수상자가 총 11명으로 하버드대(31명)나 캘리포니아공대, 컬럼비아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이상 17명) 등 경쟁 학교보다 여전히 뒤처진 상태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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