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일 키르기스스탄과 인접한 중국 티베트 지역 등에서 리히터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첫 지진은 5일 오후 9시 52분(한국 시간 6일 0시 52분)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의 동북쪽 435km 지점으로 접경지역인 키르기스스탄 남부 누라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이 휩쓸고 지나간 뒤 누라 마을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
이곳에서만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키르기스스탄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누라 마을에는 주민 950여 명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6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5시 30분)경 중국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약 80km 떨어진 당슝(當雄) 현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주민의 일부가 무너진 건물에 묻혔으며 수백 채의 가옥이 붕괴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