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中티베트 규모6.6 강진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7분



최소 100여명 사망… 사망자 더 늘듯

5, 6일 키르기스스탄과 인접한 중국 티베트 지역 등에서 리히터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첫 지진은 5일 오후 9시 52분(한국 시간 6일 0시 52분)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의 동북쪽 435km 지점으로 접경지역인 키르기스스탄 남부 누라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이 휩쓸고 지나간 뒤 누라 마을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

이곳에서만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키르기스스탄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누라 마을에는 주민 950여 명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6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5시 30분)경 중국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약 80km 떨어진 당슝(當雄) 현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주민의 일부가 무너진 건물에 묻혔으며 수백 채의 가옥이 붕괴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강진이 연일 이어지자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은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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