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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5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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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서태평양 군사작전을 관할하게 될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사진)이 25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에 정식 배치된다.
요코스카항은 1973년 미 항공모함 미드웨이가 배치된 이후 35년간 미국 본토 이외의 유일한 항공모함 모항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이 요코스카항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세계 유일의 원폭 피해국인 일본에서는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조지워싱턴의 기항을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요코스카 시장도 미군 기지를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미군 측은 안전대책을 철저히 갖추어 방사능 누출 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당국도 국내 군사시설로는 처음으로 기지 주변에 방사능 누출 감시소를 설치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워싱턴은 미 해군에서 가장 큰 니미츠급 항모 6번함(CVN-73)으로 1992년 실전 배치됐다. 길이 332.8m, 너비 76.2m에 만재수량은 10만4000t이며 승무원 6100여 명과 최대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