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피치, 美 국가신용 최고등급 유지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6분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가 금융위기에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22일 결정했다.

피에르 카이유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부문 책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견고한 경제 회복력과 유연하고 경쟁력 있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현 위기 속에서도 국가신용등급 ‘Aaa’가 위협받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브라이언 컬턴 피치 세계경제 부문장도 이날 “금융 분야에서 (부실자산) 구제에 상당한 비용이 들겠지만 이는 현재의 ‘AAA’ 등급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미국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Aaa’와 ‘AAA’는 각각 무디스와 피치의 최고 신용등급이다.

하지만 미국 외의 다른 나라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온 이들 신용평가기관이 추가 공적자금 투입으로 막대한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미국에는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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