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특사에 성 김 내정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후임 한국과장엔 커트 통

북한 영변핵시설 불능화 실무팀장으로 북핵 불능화 작업을 진두지휘해 온 성 김(한국명 김성용·사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핵협상 담당 대북특사로 내정됐다.

후임 한국과장에는 커트 통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경제보좌관이 임명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9일 “22일부터 통 보좌관이 국무부에서 근무할 예정”이라며 “백악관이 정식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특사는 대통령 임명직으로서 의회 인준을 거칠 필요가 없다.

성 김 대북특사 내정자는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검사로 활동하다 외교관으로 전직한 한인 1.5세다.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과에 근무하다 2006년 한국과장으로 임명됐다.

커트 통 내정자는 프린스턴대 출신으로 2003∼2006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경제참사관을 지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한 경제분야 전문 외교관이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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