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의 몸과 매력, 지혜에 매료됐다”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브루니 여사 연애담 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사진) 여사의 연애담을 소개한 책이 5일 출간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브루니 여사가 이 책에서 “그(사르코지 대통령)의 몸뿐만 아니라 두뇌에도 반했다”고 밝혔다고 4일 보도했다.

언론인들이 브루니 여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쓴 책 ‘카를라와 니콜라, 진실한 이야기’에서 브루니 여사는 지난해 11월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blind date)’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만찬 초대를 받고 약속 장소에 도착한 후에야 소개팅이란 사실을 알았다”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첫인상에 대해 “그토록 유머감각이 탁월하고 삶이 충만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브루니 여사는 특히 “그의 몸과 매력, 지혜에 매료됐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5, 6개의 뛰어난 두뇌를 가졌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하는 내내 브루니 여사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았고 그를 새벽 늦게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브루니 여사는 바로 다음 날 사르코지 대통령을 집으로 초대해 촛불로 장식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한편 브루니 여사는 이 책에서 모국인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비판하며 “베를루스코니는 정치를 하는 사업가에 불과하지만 니콜라는 열정이 있는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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