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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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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미국 대통령의 자녀가 결혼한 것은 미국 역사상 22번째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친척과 신랑 신부의 친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취재는 허용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해 신랑은 짙은 청색 양복을, 신부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었다고 전했다. 신부 측 들러리는 쌍둥이 자매인 바버라 씨가 섰다.
부시 대통령이 머무는 곳 반경 30마일(약 50km) 이내에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파파라치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에서 결혼식 장면을 몰래 촬영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미 언론이 전했다.
웨이크포리스트대를 졸업한 헨리 씨는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전 대통령 정치고문 밑에서 일했다. 그는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돕다 제나 씨를 만나 교제해왔다. 이달 말 버지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는다.
두 사람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볼티모어 남쪽의 방 2칸, 욕실 2개짜리 타운하우스(2, 3층짜리 단독주택이 붙어 있는 공동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신부는 계속 교편을 잡을 생각이며, 신랑은 볼티모어에 본부를 둔 전력회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