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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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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전문 웹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7일 결혼 여부나 소득 수준, 종교 유무에 관계없이 우파 성향의 사람들이 좌파 성향의 사람들보다 자신의 생활수준과 삶에 더 큰 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은 뉴욕대 자임 나이퍼 교수와 존 조스트 교수가 미 과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결과 우파 성향의 보수주의자들은 경제적 불평등을 ‘능력 위주의 사회’라는 개념에 따라 해석한다. 즉, 열심히 일하고 뛰어난 성취를 얻음으로써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는 것은 공정하고 정당하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반면 좌파 성향의 자유주의자들은 이념적으로 불평등을 받아들일 수단이 없기 때문에 경제적 지위의 격차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이 때문에 쉽게 좌절하거나 마음이 상한다는 것. 불평등의 자기 합리화는 개인생활에도 적용된다. 실례로 평등주의적 성향이 강한 여성은 가사노동 분담의 불균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이 연구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06년 퓨 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공화당원의 47%가 “행복하다”고 대답한 반면 민주당원은 28%만이 “그렇다”고 대답한 사실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