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1%P 이상 더 내릴 것”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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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P 인하 예측’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3.5%인 연방기금 금리를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모두 1.0%포인트 이상 인하해 금리가 2.5%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JP모건의 앤서니 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주미한국상공회의소가 뉴저지 주 티넥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미국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FRB가 앞으로도 몇 차례 금리인하 조치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금리인하 폭은 모두 합쳐서 1.0%포인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FRB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기 며칠 전에 CNBC에 출연해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했다.

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금리인하 압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ECB가 FRB의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주택경기 하강의 확산으로 침체에 빠질 위험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그는 △FRB가 경기침체 위험과 신용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금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성장세가 미국 경기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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