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원자재값-금값 ‘뚝’…세계경제 침체우려에 하락세

  • 입력 2008년 1월 25일 03시 00분


하늘 모르고 치솟던 국제 유가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및 금값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세계 경제로 확산돼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22달러(2.5%) 내린 배럴당 86.99달러에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배럴당 99.62달러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교할 때 21일 만에 12.7% 떨어진 것이다.

이날 3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전날보다 0.1245달러 떨어진 파운드당 3.072달러에, 3월 인도분 가격도 0.135달러 내린 온스당 15.97달러에 거래됐다.

1월 중순까지 최고가 행진을 했던 국제 금값도 하락세다. 이날 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7.20달러 떨어진 온스당 883.10달러에 거래됐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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