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美교도소 접견기록 주겠다”

  •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美법무부, 한국측에 밝혀

미국 법무부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2·구속 기소) 씨의 로스앤젤레스 연방교도소 접견 기록을 한국 측에 건네겠다는 뜻을 최근 전해온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한국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측이 접견 기록을 전달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대한 신속하게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 법무부가 로스앤젤레스 연방 검찰과 연방 구치소 등을 통해 자료를 전달받아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면회자 명단 외에 어떤 기록을 추가로 요구했는지 등은 세부적인 내용이라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국 법무부가 이미 한 달 전에 미국 측에 접견 기록을 요구했기 때문에 접견 기록이 넘어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의 최측근과 또 다른 국정원 관계자 등이 김 씨 측과 접촉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어서 접견 기록의 내용과 도착 시점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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