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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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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자 정보기술(IT)업계의 최대 규모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1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소니와 샤프, 네덜란드의 필립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 27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CES는 올 한 해 각 회사가 주력할 제품과 기술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 올해도 초고화질(Full HD)을 구현하는 TV, DVD플레이어, 모바일 멀티미디어 분야 등에서 첨단 기술 및 디자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울트라 HD-풀HD TV등 출품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한 세계 최대크기의 31인치 TV와 기존 초고화질 TV 대비 4배의 해상도(3840×2160)를 구현한 울트라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TV 등을 출품한다.
지난해 히트상품인 보르도TV의 후속작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아르마니 TV’ 등도 첫선을 보인다.
LG전자는 ‘오디오 장인(匠人)’으로 불리는 마크 레빈슨이 직접 튜닝한 HD급 홈시어터 시스템과 HD DVD플레이어, 초고화질 지원 50인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전략상품을 대거 공개키로 했다.
일본 전자기업들의 반격도 이번 전시회의 볼거리 중 하나다.
파나소닉은 150인치 크기의 초대형 PDP TV를, 히타치는 두께 19mm의 울트라슬림 LCD TV를 내놓을 예정이다.
소니는 브라비아 LCD TV 제품군과 블루레이 플레이어, HD 핸디카메라와 함께 직접 제작한 HD급 영화를 선보이며 ‘초고화질 월드’ 전략을 공개한다.
미국 MS와 인텔은 윈도미디어센터 TV와 무선멀티미디어 기기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
○ 국내외 스타급 CEO 대거 참석
국내외 IT업계의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가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무인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뿐 아니라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황창규 반도체총괄, 이상완 LCD총괄 사장도 참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 이재용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이번 전시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남용 부회장을 비롯해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 본부장, 안승권 정보통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도 모습을 보인다.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MS 회장,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 제리 양 야후 CEO 등이 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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