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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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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공기관 개혁에 앞장선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정부가 제출한 ‘새해 수훈자 명단’을 거부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수훈자 명단이 남성 공무원과 정치인, 특히 백인으로 가득 찼다. 프랑스의 다양성을 보여 주기 위해 더 많은 기업인과 자선단체 관계자 등을 명단에 넣으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수훈자 명단을 다시 작성하고 있으며 여성 수훈자 수는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정부는 매년 1월 초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프랑스인과 외국인에게 ‘레지옹 도뇌르’와 ‘오르드르 나시오날 뒤 메리트’ 훈장을 수여해 왔다. 한국인 가운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임권택 영화감독 등이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한편 프랑스 정부 훈장 가운데 두 번째 등급인 ‘오르드르 뒤 메리트’ 수여도 2개월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이 신문은 이 훈장의 수여자도 전례를 깨고 남녀가 절반씩 동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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