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의회 ‘日 위안부 사과’ 결의안 통과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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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네덜란드 이어 세번째

캐나다 연방하원은 28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같은 결의안 통과는 올해 7월 미국 하원, 이달 9일 네덜란드 의회에 이어 세 번째다. 호주와 필리핀 의회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 하원은 결의안에서 일본군이 20만 명 이상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 동원한 사실을 일본 정부가 공식적이고 진지하며 명료한 방법으로 인정·사과하고, 교과서를 통해 전쟁범죄의 진실을 가르칠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신민당(NDP)의 중국계 올리비에 초 의원이 올 3월 발의했다. 제이슨 케니 다문화담당 장관 등 캐나다 정부도 적극 지원했다.

이에 앞서 한국의 장점돌(84) 할머니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출신 피해 여성들은 공청회와 의회 청문회, 인터뷰 등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증언했다. 캐나다 한국 교민들도 7월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결의안 지지 여론을 확산시켜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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