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과 전쟁준비? 軍수뇌부 난징군구 출신 대거 발탁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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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최근 인민해방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만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다. 중국이 유사시 무력을 동원해 대만 독립을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2일 열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부주석인 차오강촨(曹剛川·72)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차오칭천(喬淸晨·68) 전 공군사령관을 각각 중앙군사위원회에서 퇴진시키고 창완취안(常萬全·63) 총장비부장과 우성리(吳勝利·61) 해군사령관, 쉬치량(許其亮·57) 공군사령관을 새 위원으로 선출했다.

2004년 9월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에 취임한 뒤 선출된 위원이 쉬차이허우(徐才厚) 부주석과 징즈위안(靖志遠) 제2포병사령관 등 지금까지의 2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것. 후 주석의 군부 장악력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특히 군 분석가들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군 수뇌부의 구성이다. 17차 당 대회 전후의 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만을 관장하는 난징(南京) 군구 출신이 대거 발탁됐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임명될 량광례(梁光烈·67) 국방부장 내정자는 대(對)대만 군사전문가로 양안 전쟁을 대비한 ‘도해상륙작전’을 저술하기도 했다. 최근 총참모장에 임명된 천빙더(陳炳德·66) 상장도 난징군구 사령관을 거친 야전통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따라 ‘앞으로 5∼10년이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현황
직책이름나이군 직책
주석후진타오(胡錦濤)65
부주석궈보슝(郭伯雄)65
쉬차이허우(徐才厚)64
위원량광례(梁光烈)67국방부장 내정
천빙더(陳炳德)66총참모장
리지나이(李繼耐)65총정치부 주임
랴오시룽(廖錫龍)67총후근부장
창완취안(常萬全) ★58총장비부장
징즈위안(靖志遠)63제2포병사령관
우성리(吳勝利) ★62해군사령관
쉬치량(許其亮) ★57공군사령관
★17차 당 대회 직후 신임 군사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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