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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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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미국 마텔사(社)가 인체에 해로운 ‘납 페인트’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중국산 장난감을 포함해 1860만여 개를 리콜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에도 중국산 납 페인트 장난감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텔의 한국법인인 마텔코리아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본사의 추가적인 제품 리콜 조치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장난감 5종 1만4000개를 긴급 회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마텔 본사가 밝힌 리콜 대상 제품은 납 페인트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중국산 모형 자동차 장난감 43만 개와 어린이들이 소형 자석을 삼킬 우려가 있는 중국산 장난감 1820만 개 등 모두 1863만 개다.
이 제품은 지난해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 ‘카’에 등장한 자동차 캐릭터 ‘사지(sarge)’를 모델로 만든 길이 7cm 정도의 모형 자동차다. 할인점과 완구매장을 통해 수입물량의 절반인 300여 개가 이미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폴리 패션 리무진’, ‘폴리 뷰티 케이스’, ‘폴리 월드’, ‘내 친구 바비와 테이너’ 등 4종 1만3000여 개는 소형 자석의 고정장치 불량으로 리콜이 결정됐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14일부터 ‘무비포토 세트’와 ‘내 친구 바비와 테이너’ 장난감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마텔코리아 소비자 상담실(080-000-4622)과 리콜 안내 홈페이지(www.toyrecall.co.kr), 마텔사 홈페이지(www.mattel.com/safety) 등을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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