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인질 즉각 석방해야"

  • 입력 2007년 8월 3일 17시 44분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3일 성명을 내고 탈레반은 한국인 피랍자 전원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성명서에서 "인질 납치는 국제인도법의 명백한 위반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에 대한 위반이 정당화될 수 없다. 인질 납치 및 살해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2일(현지시간) 탈레반의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피랍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탈레반이 저지른 피랍 사건을 열거하며 "어떤 형태의 불만이나 정치적 이념, 종교적 신념도 국제법 위반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모든 인질이 무조건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고은태 지부장과 김희진 사무국장은 이날 오후 피랍자 가족들과 만나 피랍자 석방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을 위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서명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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