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미국이 한국과 직접 접촉 막아"

  • 입력 2007년 8월 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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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째 한국인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접촉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 것은 미국의 반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2일 보도했다.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IP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한국 대표단과 직접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탈레반과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직접 접촉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탈레반은 한국 대표단과 가즈니주 어느 곳에서라도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탈레반 수감자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미국을 압박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아마디는 이어 이날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으며, 일부 아프간 의사들로부터 인질을 진료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모든 인질들이 아프다. 따라서 그런 제안이 있다면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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