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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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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모하마드 유수프는 이날 "더 이상 협상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정부에 석방을 원하는 탈레반 수감자들의 명단을 넘겼으며 이들의 석방이 바로 우리의 주요 요구사항"이라며 아프간 정부가 이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수프는 또 인질 구출을 위한 정부의 무력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만약 정부가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탈레반은 마지막 한 명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처럼 말했으나 인질 석방협상의 새 시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질들이 잡혀 있는 가즈니주(州)의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는 정부의 인질 구출을 위한 무력 동원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우리는 공격 계획이 없으며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단은 전날인 28일 탈레반과 협상할 예정이었으나 가즈니주의 치안불안문제로 탈레반과 만나지 못했다고 지역 소식통들이 전했다.
파탄 주지사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접촉이 실패함에 따라 한국 정부가 인질들에게 보낸 의약품이 전달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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