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英재무, 노동당 당수 취임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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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56·사진) 영국 재무장관이 집권당인 노동당의 당수로 지명돼 차기 영국 총리에 취임하게 됐다.

브라운 재무장관은 24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동당 특별전당대회에서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서 노동당 당수직을 물려받았다. 영국에서는 집권당 당수가 자동적으로 총리를 맡기 때문에 브라운 장관은 27일 블레어 총리 퇴임 후 차기 총리에 취임한다. 브라운 장관은 1997년부터 재무장관을 맡아 와 ‘영국 현대 역사상 최장수 재무장관’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2.7%로 유지해 유럽 최고 수준의 호황을 이끌기도 했다.

브라운 장관은 시장경제 원칙을 중시하지만 블레어 총리보다는 좌파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는 2006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개발지원회의 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고해야 할 경제성장 모델로 한국을 지목해 관심을 끈 적도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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