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5월 29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RCTV는 53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방송으로 직원들이 베네수엘라 국가를 부르는 장면을 방영했다. 앞서 차베스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해 이 방송사의 장비를 전격 압수하고 전국의 중계국을 접수했다.
RCTV는 차베스 대통령 집권 이후 그의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으며 2002년 반(反)차베스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결국 차베스 대통령은 전파 사용 면허 기간을 연장해 주지 않는 것으로 복수했다. 이번 조치로 전국권역 TV 방송사 4개 중 2개가 정부 소유가 됐다.
이 광장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집결해 RCTV 폐쇄를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RCTV 방송 중단과 함께 광장에 집결한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RCTV 폐쇄와 TVes의 출범을 축하하는 파티를 진행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