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달 여행 상품 나온다

  • 입력 2007년 4월 2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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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5년 안에 달 관광이 여행 상품으로 선을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 우주항공청과 우주 사업을 기획해온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 사(社)의 크리스 패러네타 부회장은 "달 관광상품이 앞으로 5년 안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패러네타 부회장은 달 여행이 우주선 제조회사인 러시아 에네르기아 사(社)와 우주항공청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두 기관이 올해에 기술적 결정을 내리면 2012년 안에 달 관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네르기아 사는 최대 3명을 태우는 최신 소유즈 우주선을 제작할 계획이며 이 우주선에 는 한번에 1~2명씩의 달 관광객이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 어드벤처 사는 두 가지 코스의 달 관광을 계획 중이다. 하나는 소유즈 우주선을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 달 관광객을 태운 우주선이 지구궤도에 이르면 보조로켓의 힘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 경우 여행 기간은 7~10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방안은 달 관광객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들렀다가 달 여행용 우주선을 갈아타는 것으로 시간과 비용이 첫 번째보다 더 많이 든다.

패러네타 부회장은 달 관광비용을 최소 1억 달러(약 930억원)로 추산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왕복 여행비용의 4배 수준이다.

러시아 최대 갑부로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로모비치 등이 벌써부터 이 회사의 달 관광 티켓을 구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정위용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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