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 턱밑까지?…美, 우크라등 5개국 가입 승인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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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등 5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을 승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날 법안 서명으로 민주적 경제적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조건 아래 이들 5개국에 대한 군사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나토는 2004년 3월 독립국가연합(CIS)에 속하지 않은 옛 소련 국가인 발트해 3국의 가입을 승인했지만 CIS로의 확대는 러시아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의회는 지난달 27일 5개국의 나토 가입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부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됐다.

나토는 이들 5개국에 임시 회원국 자격을 부여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고 지난해 11월 라트비아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담 이후 지지를 얻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허용하고 이들 국가와 나토의 연대 강화를 골자로 한 미국의 법안을 강력히 비난했다.

미하일 카미닌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움직임은 헌법적 테두리 안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논란이 현재의 위기를 야기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AP 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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