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탈영뒤 한국군 입대한 병사 또 탈영

  • 입력 2007년 3월 30일 15시 00분


코멘트
미군으로 복무하다가 탈영한 뒤 귀국해 우리 육군에 입대한 김모 이병이 30일 탈영했다.

군 관계자는 30일 "김 이병이 오늘 아침 탈영했다"면서 "일단 부대 인근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병은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한 김 이병은 2003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기 위해 이라크 파병을 조건으로 미 육군에 입대, 2년여를 복무하다가 2005년 11월경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친의 지병을 이유로 일시 귀국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미군 신분으로 사실상 군무이탈(탈영)한 김 이병은 지난해 11월 한국 육군 ○○사단에 입대한 뒤 3월 8일 자신의 탈영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청원휴가를 내고 서울 용산에 있는 미 8군을 찾았다가 주한미군 수사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미 군당국이 신병처리 문제를 협의 중인 가운데 김 이병이 또 다시 탈영하자 우리 군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