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강진 최소 82명 사망… 한국교민 피해는 없어

  • 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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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6일 오전 리히터 규모 6.0이 넘는 강진이 두 차례 발생해 최소한 82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수백 채가 무너졌다.

AP통신은 최소한 7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AFP는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한 82명에 이르며 지진 발생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진 발생 직후 재해 대책반을 구성해 교민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지질연구소는 이날 오전 10시 49분 수마트라 섬의 주도인 파당에서 동북쪽으로 49km 떨어진 바투상카르 시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1차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을 포함해 몇 차례 여진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430km 떨어진 싱가포르에도 파장을 미쳐 도심에서 근무 중이던 수백 명의 직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대피 소동이 벌어졌으나 피해는 없었다.

2004년 12월에는 지진해일(쓰나미)을 동반한 강진이 수마트라 섬을 덮쳐 아체 지역에서만 13만1000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자바 섬에 쓰나미가 발생해 5000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를 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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