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차세대 고등훈련기 3개 후보기종에 T-50 선정

  • 입력 2007년 3월 6일 16시 16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설 연휴 때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자를 만났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군용 항공기 'T-50'를 UAE의 차세대 고등훈련기로 채택시키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T-50은 최근 UAE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3개 후보기종에 선정됐다.

6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항공기 전차 함정 등 각종 방위산업물자 수출을 늘리기 위한 전방위 작전을 펴고 있다.

특히 T-50 고등훈련기 수출 등 여러 굵직한 프로젝트들의 성패가 연내 판가름 날 예정이어서 최근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

산자부는 5일 출범한 한-인도네시아 민관 합동 경제협력 태스크포스에서 자원개발 사업뿐 아니라 방위산업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잠수함 2척과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소형 구축함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간 채널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같은 날 오영호 산자부 1차관은 알제리 국방부 관계자들과 정부 과천청사에서 만나 군용 차량 등 방산 물자 수출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장수 국방장관도 6일 터키를 방문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최근 개발한 차기 전차인 '흑표'(XK2)를 수출하는 방안을 터키 관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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