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25일 19시 1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노먼 메일러, 스티븐 킹, 톰 울프 등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에게 '내가 즐겨 읽은 문학작품 10선'을 추천받아 순위를 집계, 상위 20위의 목록을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와 '전쟁과 평화'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스타프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꼽혔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4위)와 안톤 체호프의 단편집(9위) 등 3명의 러시아 작가 작품 4권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미국 작가의 작품으로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5위)과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7위)가 상위를 차지했고, 영국 작가 조지 엘리어트의 '미들마치'가 여류 작가의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밖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6위)과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125명의 작가들은 모두 544권을 추천했으나 현역 작가들의 작품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번 기획에 참여한 스벤 버커츠 하버드대 강사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14위)가 10위 안에 들지 않은 점이 놀랍다"며 "캐릭터가 강렬한 주인공이 끌어가는 사랑과 죽음의 드라마에 대한 집단적 선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