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서 성직자축구 ‘월드 리그’

  • 입력 200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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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서 ‘성직자 축구대회’가 열린다.

AP와 DPA통신은 미국 브라질 파푸아뉴기니 르완다 등 50개국의 사제와 부사제, 바티칸에 유학 중인 신학생 및 교황청 근위병 등이 참가하는 ‘클레리쿠스 컵 축구대회’가 열린다고 21일 전했다. 일종의 ‘성직자 월드컵’인 이 대회에는 311명이 16개 팀으로 나뉘어 참가한다.

24일 브라질 출신 성직자들로 구성된 ‘그레고니아’와 멕시코 출신 성직자들로 이루어진 ‘카테르 에클레시아에’의 대결이 개막전이고 4개월간의 리그전을 거쳐 결승전은 6월에 열린다. 장소는 바티칸 성당 내에 마련된 임시 축구장.

성직자 축구대회는 전후반 60분 경기로 열리며 농구 경기처럼 각 팀이 선수 교체나 휴식, 작전 지시를 위한 ‘타임아웃’을 요청할 수도 있다. 주심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대신 ‘블루카드’를 사용하며 잘못을 저지른 선수에게 5분간 퇴장을 명할 수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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