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쿄거래소 업무제휴

  • 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간 제휴 바람이 거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NYSE그룹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31일 신상품 공동 개발과 시스템 연계 등을 뼈대로 한 업무 제휴에 합의했다. 양 거래소는 조만간 전문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업무 제휴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도쿄거래소는 이르면 2008년 중 상장한 뒤 2009년경 뉴욕거래소와 지분을 10%씩 교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상장기업 시가 총액규모 세계 1, 2위인 양 거래소가 손을 잡음에 따라 세계 증권거래소 구도 재편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뉴욕거래소는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네덜란드 암스테르담-벨기에 브뤼셀 등의 통합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와 경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으며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 지분 2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도쿄거래소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올해 업무 제휴를 체결할 방침이며 유로넥스트 및 독일 증권거래소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나스닥은 런던거래소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하고 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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