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유튜브, 끼워줘”…10억달러 광고시장 군침

  • 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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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지상파 방송사와 메이저 영화사들이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닷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최근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과 유튜브닷컴에 BBC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유튜브닷컴을 16억5000만 달러(약 1조5490억 원)에 인수했다.

BBC는 세계 200개국에서 국제 뉴스채널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상업방송 ‘BBC월드’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계약의 성사 여부가 방송 산업과 인터넷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BBC와 구글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인 NBC는 유튜브닷컴에 별도의 채널을 개설해 방송 중이며 CBS도 ‘데이비드 레터맨 쇼’를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의 메이저 방송사들이 유튜브닷컴에 집결하는 이유는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008년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이 TV광고 시장을 잠식해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보도했다. 방송사들로서는 동영상 사이트와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밖에 없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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