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를 새겨달라고 했더니…이건 성기잖아”

  • 입력 2007년 1월 23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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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를 새겨달라고 했더니…. 이건 아니잖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서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는 대표적인 라이벌. 보카 주니어스는 1부 리그에서 22번 우승했고 리버 플레이트는 32번 정상에 오른 전통의 명문이다.

이런 뿌리 깊은 라이벌 관계가 실로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UPI 통신이 23일 보도한 사연은 이렇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보카 주니어스의 한 10대 팬은 문신 아티스트를 찾아가 보카 주니어스의 로고를 등에 새겨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게 웬 일. 소년은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즐겁게 자랑을 했는데…. 오히려 혼만 엄청나게 났다. 등에는 남성의 성기가 새겨져 있었던 것.

알고 보니 문신 아티스트는 리버 플레이트의 극성팬. 그는 보카 주니어스의 팬을 놀려주려고 로고가 아닌 성기를 그려 넣었다. 소년이 문신 아티스트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제기하는 이색 소송을 벌인 것은 물론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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