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연두 국정연설 예정

  • 입력 2007년 1월 23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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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24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연두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Speech)을 한다.

미국 언론은 그가 올해 국정연설을 통해 국민의 관심을 이라크 문제에서 에너지, 보건의료, 교육 등 국내 문제로 돌리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겨울 이상기후에 시달린 국제 사회는 특히 부시 대통령의 에너지정책 제안에 관심을 보여 왔다.

부시 대통령은 휘발유 대신 에탄올을 비롯한 대체연료의 사용을 권장하고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2030년까지 600억 갤런의 에탄올을 사용하자는 획기적 제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국정연설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의장석에서 대통령을 내려다보는 가운데 이뤄진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과 각을 세워 온 이라크 미군 증강 문제에 대해서는 2주전에 한 연설을 반복하지 않고 단지 "이라크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의 일부"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 핵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도 한국인들에게는 관심거리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미국 헌법 2조 3항 "대통령은 수시로 합중국 상황(the State of Union)에 대해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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