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은 태국 방콕 슬럼가인 끌롱뜨이 가와 시내 중심부인 전승기념물 인근 백화점, 사판꽈이 가 경찰서 인근, 방콕 교외 논타부리 주 깨라이 등에서 발생했다.
AP통신은 90분 안에 시내 6곳에서 폭탄이 연이어 터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오후 5시 반 이후 한 시간 안에 4곳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폭탄이 터진 곳에는 경찰초소 2곳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폭발 동기와 배후 세력은 즉시 밝혀지지 않았으나 BBC방송은 많은 태국인이 이번 폭탄 테러를 현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처형과 관련이 있는지도 주목된다. 태국에서는 4개월 전인 9월 19일 손티 분야랏끌린 육군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친나왓 총리를 몰아내고 국정을 장악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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