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6곳 동시 폭탄테러… 2명 사망

  • 입력 2007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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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여러 개의 폭탄이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태국 경찰이 밝혔다.

폭발은 태국 방콕 슬럼가인 끌롱뜨이 가와 시내 중심부인 전승기념물 인근 백화점, 사판꽈이 가 경찰서 인근, 방콕 교외 논타부리 주 깨라이 등에서 발생했다.

AP통신은 90분 안에 시내 6곳에서 폭탄이 연이어 터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오후 5시 반 이후 한 시간 안에 4곳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폭탄이 터진 곳에는 경찰초소 2곳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폭발 동기와 배후 세력은 즉시 밝혀지지 않았으나 BBC방송은 많은 태국인이 이번 폭탄 테러를 현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처형과 관련이 있는지도 주목된다. 태국에서는 4개월 전인 9월 19일 손티 분야랏끌린 육군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친나왓 총리를 몰아내고 국정을 장악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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