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車 내년 945만대 생산, 세계 1위로

  • 입력 2006년 12월 18일 16시 19분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 등 계열사를 포함한 내년 자동차생산대수를 올해보다 40만대 많은 945만대로 정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생산 판매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문은 올해 예상생산대수가 918만대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경영난으로 공장을 폐쇄하는 등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는 처지여서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정상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계열사를 제외한 도요타자동차의 내년 생산대수는 올해보다 5% 많은 850만대로 늘어난다.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생산능력은 한계에 이르러 더 이상 늘릴 여지가 없지만 해외생산은 계속 늘어나 처음으로 해외생산이 국내생산을 앞지를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11월 미국 텍사스공장(연산 20만대)을 가동하기 시작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중국 텐진(天津)공장 등을 새로 가동할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의 생산대수는 당초 올해 GM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도요타는 2008, 2009년에 러시아와 북미 제8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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