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정책변화땐 유예기간 두겠다"

  • 입력 2006년 12월 1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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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는 16일 "외국의 투자기업들이 중국 경제정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5자 에너지 각료급 원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이 "최근 중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집행에 있어 유예기간 부여 등 배려를 요청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급작스런 정책 변화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 업체의 고충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중소 업체들은 중국이 올해 들어 급증하는 외환보유고와 무역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가공무역 금지 대상을 1300여개로 늘리고, 수출품에 한해 적용하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을 줄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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